춘추전국시대∼명나라 청자로 보는 중국 도자문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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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3   |  발행일 2017-09-23 제21면   |  수정 2017-09-23
11월18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
‘바다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전시기간 중 네 차례 특강도 마련
20170923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바다의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특별전’의 전시유물들.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명나라시대까지의 청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와 한성백제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한성백제박물관 순회전시 ‘바다의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특별전’이 11월18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청자 만들기’ ‘청자의 첫 모습-원시청자’ ‘남북방 청자의 성립과 전개’ ‘도자기의 길-바다의 실크로드’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중국 남방과 북방 지역의 월요, 홍주요 등 8개 가마에서 출토된 특색 있는 도자문화와 바다의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문화 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표적으로 한나라 원시청자 촛대와 중국 삼국시대 청자 곡창 항아리 등은 그 독특한 모양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형태의 자기들이다.

특히 남송 원나라 시대의 용천요에서 발굴된 청자 력()모양 향로는 분청색을 띠는 력모양 향로로 태토는 회백색이다. 유층이 두꺼워 옥처럼 부드럽고 빛깔이 매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내달 11일에는 서선녀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의 ‘중국 청자의 세계’, 내달 18일에는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의 ‘고대 동아시아의 해양실크로드’와 강희정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의 ‘바닷길, 비단과 도자 그리고 사람의 길’, 11월1일에는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의 ‘해양실크로드와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고대 문화’라는 주제의 특강이 마련돼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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