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결국 차우찬을 못 넘었다…삼성 4 - 8 LG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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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3   |  발행일 2017-09-23 제20면   |  수정 2017-09-23
5.1이닝 4실점 맞대결서 패배
러프 1타점 추가 타점왕 조준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절친 차우찬(LG)과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백정현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5.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LG에 4-8로 졌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데다가 좌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백정현과 LG 차우찬은 프로야구판을 대표하는 절친이다. 올해 차우찬이 LG유니폼으로 갈아입기 전까지 두 투수는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좌완에이스로의 도약을 꿈꾸기도 했다.

차우찬이 앞서갔다. 2010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차우찬은 올시즌을 앞두고서는 FA시장에서 4년간 95억원의 거액을 받고 LG유니폼을 입었다.

백정현은 올시즌 삼성 선발라인업에 합류해 뒤늦게나마 꽃을 피우며 팀의 새 좌완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절친인 두 투수의 첫 선발 맞대결이었기에 경기 전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두 투수는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백정현이 먼저 무너졌다. 백정현은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3루에 LG 문선재에게 투런포를 헌납하며 선취점을 잃었다. 6회초에는 1사 2루에서 LG 양석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결국 강판당했다. 타선은 차우찬이 던진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빼앗아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결론은 백정현의 판정패.

타선에서는 올시즌 타점왕을 노리고 있는 러프가 9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뽑아 1타점을 추가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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