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채용정보만 쏙 !

  • 이연정
  • |
  • 입력 2017-09-23 07:44  |  수정 2017-09-23 07:44  |  발행일 2017-09-23 제12면
■ 구직 필수템 ‘취업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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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사람인 등 맞춤형 구직정보를 제공하는 취업 관련 앱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필수앱으로 손꼽히고 있다. <각 앱 메인이미지·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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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날개 모바일 면접시스템’ 앱의 모의면접. 가상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녹화하고 평가받을 수 있다. <해당 앱 캡처>

하반기 공채시즌이 진행중이다.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시간이 금’이다. 서류, 필기시험, 면접 등 다가오는 전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번의 터치만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취업 관련 앱들을 소개한다.

잡코리아, 구직자 762명 조사
94%“구직활동시 취업앱 사용”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채용검색∼지원 한 번에 해결

취업사이트, 앱 서비스 강화
이용자 패턴 분석 맞춤서비스
앱으로 모의면접도 체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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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취업앱을 왜 사용하나요?

시간·장소 구애받지 않고 지원 가능
최신 채용공고 알려주는 ‘알림기능’
검색 간편, 원하는 정보만 모아서 확인


◆바쁜 구직자들에게 필수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 관련 앱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20~30대 취준생과 직장인, 대학생 등 7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5%가 구직활동 시 취업 관련 앱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별로는 취업준비생이 96.9%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94.9%)과 직장인(89.9%)의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들은 평균 3개의 취업 앱을 설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앱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수시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71.8%)가 1위를 차지했다. ‘채용정보 검색부터 입사 지원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서’(37.3%), ‘정보 검색이 간편해서’(24.1%), ‘알람·맞춤 기업 추천 등의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만 얻을 수 있어서’(21.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취업 앱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기능으로는 ‘시간·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어디서나 지원할 수 있는 입사지원 기능’(51.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업계의 채용정보만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39.3%), ‘신입 공채 등 최신 채용공고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21.6%), ‘원하는 지역 채용정보를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20.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메신저(62.1%), SNS(36.2%)에 이어 취업 앱(28.3%)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12.6%), 은행(11.3%) 앱보다도 활용도가 높았다.

◆채용공고 빠르게 확인

다양한 취업 정보와 채용공고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은 취준생들에게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하지만 매번 기업의 채용 사이트에 방문해 채용공고나 일정을 확인하는 것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자칫 취업준비에 불필요한 시간을 더할 수 있다. 이에 채용공고 알림 기능 등을 갖춘 모바일 앱을 통해 구직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모바일 구직서비스 이용률은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잡코리아의 경우도 PC를 통한 구직서비스 이용률보다 모바일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잡코리아가 최근 3개월간 모바일 공고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이용자의 비중은 지난 6월 69.9%에서 8월 70.6%로 2개월 만에 0.7%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을 통한 입사지원 비중도 같은 기간 54.8%에서 57.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취업 정보제공 사이트들은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사람인은 올 초 단순나열식이던 모바일 앱 메인 공고를 테마별 맞춤형 레이아웃으로 바꿨다. 이용자 개개인의 구직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직종을 135개로 세분화하고,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와 자기소개서 오타 및 맞춤법 확인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인크루트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자들이 관심기업을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마감이 임박한 입사지원 업체, 이력서 열람 현황 등 구직 활동에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알람 서비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등 소셜 아이디를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 빠르게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하는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류·면접전형에도 유용

서류전형은 채용 과정에 있어 피해갈 수 없는 첫번째 코스다. 특히 최근 공공·민간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서 자기소개서 한장에 자신의 역량을 얼마나 충분히 담아내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소설닷컴’ 앱은 기업의 채용정보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항목, 면접 문항까지 확인할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카카오톡으로 자기소개서 공유도 가능하다. 글자 수 및 맞춤법 검사 기능뿐만 아니라 같은 기업을 지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앱을 통해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예상 질문도 미리 볼 수 있다. 전문가 첨삭 기능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시험과 면접 등에 대비해 시사·상식 수준을 키울 수 있는 앱도 인기다.

기획재정부가 제작한 ‘시사경제용어사전’은 2천500여개의 경제 및 시사용어를 담고 있으며, 단순한 용어 설명이 아닌 최근 시사 경향을 반영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하루 1분 시사상식’은 매일 시사상식 퀴즈를 제공하며 직무별 전문 용어 등도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꿈날개 모바일 면접시스템’은 효과적인 모의면접을 체험해볼 수 있다. 구직자가 면접 유형과 질문을 선택하면 가상면접관이 실제 면접처럼 질문을 던지고, 응답 모습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녹화되는 방식이다. 특히 13개국 언어로 구성된 1만7천여개의 면접 문항과 4천500개 이상의 우수답변을 갖추고 있어 개인별로 맞춤화된 모의면접이 가능하다. 상담사에게 답변 평가와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입사할 직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다.

‘잡플래닛’은 실제 회사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의 리뷰를 통해 기업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엿볼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는 취준생들이 궁금해하는 근무 환경과 연봉, 실제 면접 질문 등을 익명으로 작성해 공유한다. 직급에 따른 연봉 수준이나 기업의 단점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많지만,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맹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크레딧잡’은 전국 42만개 기업에 대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제공한다.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실제 연봉도 예상해볼 수 있다. 또 업무 분위기와 기업별 별점 등을 조회할 수 있어 회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활용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장소를 이동하는 시간조차도 아까울 수밖에 없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취업 관련 앱이 앞으로 더욱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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