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으로 표현한 ‘갓바위 부처님’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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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1   |  발행일 2017-09-21 제23면   |  수정 2017-09-21
임혜자무용단 22일 천마아트센터
20170921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을 주제로 22일 무대에 오르는 ‘임혜자현대무용단’. <임혜자현대무용단 제공>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을 주제로 한 무용 공연이 열린다. 임혜자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 ‘관봉석조여래좌상에 서서’를 22일 오후 7시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무대에 올린다.

갓바위 부처로 널리 알려진 관봉석조여래좌상은 해발 850m의 험준한 팔공산 관봉에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이다. 이번 작품은 경산의 역사·사회·문화 및 지역의 생활상을 다양한 예술형태로 구현함과 동시에 관봉석조여래좌상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예술, 경산의 어제와 오늘, 관봉석조여래좌상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작품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4장,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프롤로그는 ‘풍경’을 주제로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과 갓바위를 둘러싸고 있는 등산로를 표현한다. 1장부터 4장은 의현 대사 이야기다. 1장 ‘왕의 발걸음’은 의현 대사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갓바위 부처를 조성한 이야기다. 2장 ‘꿈의 정원’은 승려의 길에 오른 의현 대사를, 3장 ‘길을 묻다’에서는 속세에 대한 갈망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4장 ‘정성껏 기도하면’에서는 하늘과 맞닿는 갓바위의 이야기를 춤으로 나타낸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1천365개의 계단으로 향하는 길 위에 서 있는 우리와 관봉석조여래좌상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준다. 전석 초대. 010-3808-5523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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