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손원목 ♥ 신부 김혜민
16일 오전 11시
구미역 5층 라비에벨컨벤션 그레이스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한 사무실에서 그와 그녀가
1000일 넘게 연애한 것을요
둘도 몰랐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맞춘 듯 꼭 맞는 짝이 존재할 줄이야
여덟 살이나 어린 그녀가 아깝다고들 하는데
둘은 “모르시는 말씀”이라 합니다
“오직 아까운 건
더 일찍 함께하지 못했던 옛 시절”이랍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릅니다
사랑의 깊이 말입니다
지금껏 지내온 핑크빛 시간보다
앞으로 지낼 총천연색 시간이 훨씬 길기에
사랑의 둘레와 깊이는
이제부터 쌓아가기 나름이니까요
그 사랑의 총합에 평생 무한도전해 보려고
원목과 혜민, 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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