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매트 30개 중 7개 제품서 유해 물질 검출 '충격'…'친환경' 광고했던 유아용 놀이매트 피해자에 1억1100여만원 지급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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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0 00:00  |  수정 2017-08-30 15:41  |  발행일 2017-08-3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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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영상 캡처

요가 매트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요가 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불임, 조산 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조세가 최대 245배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모두 7개 제품에서 검출됐으며 이번 조사에서 나온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요가 매트의 푹신한 감촉을 만드는 데 첨가되는 물질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요가 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온 제품이 4개, 단쇄염화 파라핀에 나온 제품이 2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검출되는 등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탈레이트 가조제는 성인의 생식 능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는 간과 신장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요가 매트에서 검출된 위험 물질은 불임, 조산 등을 유발한다.


또 다른 제품에서 나온 단쇄염화파라핀은 신장독성과 간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가 매트 제품 30개 가운데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 중엔 뻔뻔하게 친환경 문구가 표시된 제품도 있다. 특히 요가매트는 피부가 접촉되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와 요가매트를 이용해 온 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실내온도가 상승하면 암모니아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유아용 놀이매트를 만들어 '친환경' 제품으로 광고해 판매한 회사는 놀이매트를 구입한 가정의 유아들이 앓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을 놀이매트로 보기 충분하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1억11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특히 법원은 이 회사가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하자가 있음에도 친환경·무독성 매트라고 광고해 판매함으로써 만 1세가 안 되는 영아부터 성인들까지 호흡기질환 등으로 고통받았다고 판시했다. 지난 2008년에도 아이들이 사용하는 매트가 유해물질 포함으로 무더기 적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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