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동산병원 300병상 ‘2차 종합병원’재개원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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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0  |  수정 2017-08-30 07:15  |  발행일 2017-08-30 제2면
심뇌혈관·신장·신생아 집중치료
500여명 인력…상급의료 서비스
성서새병원은 연구·암센터 중심
現 동산병원 300병상 ‘2차 종합병원’재개원
내년 10월 개원 예정인 ‘성서새병원’ 조감도.

지금의 대구 중구 동산병원이 내년 하반기쯤 300병상 규모의 2차 종합병원으로 재개원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9일 “내년 10월 ‘성서새병원’(가칭)이 문을 열면, 현 동산병원은 심뇌혈관센터·신장센터·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소화기센터 중심의 2차 종합병원으로 재개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300병상의 병원임에도 의사 60여명·간호사 300여명·행정직 포함 기타 직종 14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1천33병상 규모의 성서새병원(상급종합병원) 건립 공사가 8월말 현재 54.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 4월 완공 후 10월 개원’ 등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두 병원의 운영 방침이 가닥을 잡게 된 것이다.

그동안 현 동산병원 터에 대해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6월 동산동개발본부를 구성해 검토한 결과, ‘상급병원 수준의 2차종합병원 운영’으로 방향을 확정했다.

동산병원이 성서새병원으로 이전하더라도 기존 환자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40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실과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 외래진료도 고혈압·당뇨·간질환 등 만성 노인성 질환을 중심으로 20여개 진료과목을 운영,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10월 성서새병원이 개원하더라도 대부분의 의료진이 일주일 1회 이상 현 동산병원으로 와서 진료를 한다.

현재의 동산병원은 재개원 초기 300병상 규모에서 차츰 병상수를 늘려, 장기적으로는 상급병원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성서새병원은 연구 중심·고난도질환 자를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심장이식을 포함한 심·뇌혈관센터와 암센터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 동산동개발본부장(동산병원 제1진료부원장)은 “현재의 동산병원은 급성기와 만성기를 동시에 보는 차별화된 2차 종합병원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환자 진료의 연속성과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동산병원 운영계획은 다음달 중 동산의료원 운영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쯤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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