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타미플루 사용 주의사항에 '수면장애' 추가

  • 입력 2017-08-23 09:44  |  수정 2017-08-23 09:44  |  발행일 2017-08-23 제1면
구토·오심·설사 등 부작용, 청소년에선 신경정신계 이상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수면장애를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198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오셀타미비르 이상 사례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셀타미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의약품으로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타미플루캡슐75밀리그램 등 123개 제품이 나와 있다.


 식약처는 오셀타미비르 효과 및 복용 방법,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을 담은 리플릿을 전국 보건소에 배포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 약을 먹어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 간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약 투여 시 용량을 조절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약은 출생 후 2주 이상인 신생아부터 쓸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1일 2회 5일간,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하며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받은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 일반적으로 구토, 오심, 설사,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새로운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복용 중단 여부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처는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 약을 먹은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경련, 섬망 등의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보호자는 최소한 2일 동안은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 반응 발생을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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