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모의행정심판 경연’ 최우수賞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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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08:12  |  수정 2017-08-23 08:12  |  발행일 2017-08-23 제29면
전국 16개팀 112명 참가
9기 동기생 ‘원융무애’팀
강창오씨는 MVP 겹경사
영남대 로스쿨‘모의행정심판 경연’ 최우수賞
‘제2회 모의행정심판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로스쿨 ‘원융무애’팀. 왼쪽부터 정재익·강창오·정기연·지자람·진형욱·백창호씨.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김창희·이하 로스쿨)이 최근 열린 모의행정심판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올해 영남대 로스쿨 9기로 입학한 1학년 동기들인 강창오(41)·백창호(37)·정기연(34)·정재익(31)·진형욱(33)·지자람씨(31)로 구성된 ‘원융무애(圓融無碍)’팀. 이 가운데 강씨는 본선 경연에서 가장 우수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MVP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법률구조공단,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법률신문사가 공동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개 로스쿨에서 16개팀, 112명이 참가했다. 예선 심사 결과 영남대를 비롯해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등 7개 로스쿨에서 8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연을 펼쳤다.

지난달 20일 세종시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심판정에서 열린 본선 경연의 주제는 ‘의사면허 자격정지처분 취소청구’ 사건. 참가자들은 경연 현장에서 제비뽑기를 통해 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제해 주는 ‘인용’팀과 해당 행정처분이 적법·타당하다고 판단하는 ‘기각’팀으로 나뉘어 열띤 찬반 논쟁을 펼쳤다.

영남대팀은 타 대학팀과 붙은 두번의 경연에서 모두 ‘기각’ 입장에서 변론을 펼쳤다. 팀원 모두 한쪽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쟁점과 양측 논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합리적으로 변론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남대 로스쿨은 이번 경연 참가팀 가운데 6명이라는 최소 인원으로 참가해 거둔 성과여서 더욱 돋보였다.

MVP를 수상한 강창오씨는 “변론하는 과정에서 대립되는 양측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신중히 접근해봄으로써 한쪽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합리적인 시각으로 사안을 볼 수 있었다”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큰 상을 수상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짧은 대회 기간 쌓은 경험이 졸업 후 법조인으로서 활동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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