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휴가철 먹거리시장 ‘수입품 전성시대’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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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07:35  |  수정 2017-08-23 09:29  |  발행일 2017-08-23 제18면
수입소고기 매출 큰 폭 늘어
국내산 삼겹·목살 ‘마이너스’
수박 인기 시들…망고 등 강세
수입맥주 소비 눈에 띄게 증가
20170823
올 휴가철 수입육, 열대과일, 수입맥주 등 수입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수입맥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휴가철 먹거리는 수입품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삼겹살과 목살, 수박 대신 수입육과 열대과일 등이 자리를 꿰찼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대구지역 이마트의 수입육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육 중 미국산 등심과 호주산 등심이 각각 104.8%, 84% 신장해 소고기 판매가 수입육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반면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은 같은 기간 -12.7%, -5.8%씩 역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피서지의 대표 과일이었던 수박의 인기도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대신 아보카도, 망고스틴, 체리 등 수입 과일이 강세를 보였다.

수박 매출은 -10.3% 역신장세를 보였으나 전체 수입과일은 10.8% 신장했다. 수입과일 중 아보카도(144.4%)와 망고스틴(49.2%)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류 중에서도 수입맥주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수입맥주는 같은 기간 32%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전체 맥주 매출은 5.0% 늘어난 반면 소주는 -2.7%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진 이마트 칠성점 영업총괄은 “해마다 해외여행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해외 여행지에서 맛봤던 식품을 찾는 고객도 크게 늘고 있다"며 “1~2인 가구의 증가세로 인해 소포장 패키지 상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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