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까지 기다리자”…휴대전화 번호이동 주춤

  • 입력 2017-08-23 07:34  |  수정 2017-08-23 07:34  |  발행일 2017-08-23 제18면
2주 사이에 15.9%나 줄어
25% 요금할인·신형폰 영향

‘휴대전화, 언제 사는 게 좋을까?’

25% 이동통신 약정 요금할인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다음달 15일 신규 약정자부터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벌써 구매를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1천987건으로, 일주일 전(14일 2만5천15건)보다 12.2% 감소했다. 2주 전(7일 2만6천119건)보다는 무려 15.9% 줄었다.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정부의 25% 요금할인 통보가 예고됐던 지난주부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2주차(7∼12일)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8천94건이었지만, 3주차인 지난주(14∼19일)에는 1만6천410건으로 줄었다. 정책의 방향을 보며 개통을 미루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다음 달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과 V30 대기 수요도 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최근 약정이 만료됐거나 만료가 임박한 고객들은 9월15일까지 기다렸다가 개통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후에 약정하고 개통하면 당장 25%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면 기존 20% 할인보다 24개월 약정 기준 총 할인액이 4만∼13만원 늘어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데이터 퍼펙트(6만5천890원) 요금제를 쓸 경우 기존 20% 할인액은 총 31만6천272원이었지만, 25% 할인 시에는 39만5천340원으로 약 7만9천원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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