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알파뱅크 제휴 의료관광카드로 첫 카자흐 관광객 유치

  • 입력 2017-08-22 19:04  |  수정 2017-08-22 19:04  |  발행일 2017-08-22 제1면

 카자흐스탄인 부부가 대구시-알파뱅크 제휴카드를 이용한 첫 의료관광객으로 대구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주요 은행인 알파뱅크와 업무협약을 해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를 만들었다.


 마함벳(32)-인디라(27)씨 부부는 지난 14일 대구에 와 이 카드로 종합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피부과 의원에서 피부미용 서비스를 받고 관광지를 둘러본 뒤 21일출국했다.


 마함벳씨는 "의료 관계자들이 친절하고 의료시설 또한 위생적이어서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본국으로 돌아가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알파뱅크가 VIP 고객에게 발급한 제휴카드 소지자는 대구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때 10∼25% 할인 혜택과 함께 통역·공항 픽업, 사전예약·진료 등 원스톱 서비스를받는다.


 알파뱅크는 지금까지 현지에서 카드 500여장을 발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국 사드보복이 장기화함에 따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 환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 '메디시티 대구센터'를 열고 7월에 대구 보건의료 5개 단체가 구성한 '나눔의료봉사단'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주민 4천여명을 상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를 찾은 CIS국가 의료관광객 수는 2015년 러시아 291명, 카자흐스탄 92명 등 383명에서 2016년엔 러시아 1천295명, 카자흐스탄 521명 등 1천816명으로 약 5배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의료관광단 45명이 열흘간 장기체류하며 의료시술, 쇼핑, 관광을 즐겼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제휴카드 연계사업이 해외환자 유치 시장을 다변화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 등 다른 CIS국가로 제휴카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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