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무해” 식약처 발표에도 국민 불안은 여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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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07:18  |  수정 2017-08-22 11:54  |  발행일 2017-08-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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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합동 브리핑에서 “국내 49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을 한국인의 연령별 평균 계란 섭취량에 대입해 위해(危害) 평가를 실시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피프로닐 △비펜트린 △피리다벤 등 기존 5종은 사실상 인체에 무해하며, DDT 등 새로 발견된 3종에 대해선 일부를 제외하고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존 5종에 대한 식약처의 위해 평가 결과, 피프로닐에 최대로 오염된 계란(0.0763ppm)을 하루 동안 먹는다고 계산했을 때 성인은 126개, 3~6세는 37개, 1~2세는 24개까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생 매일 달걀 2.6개를 먹었을 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비펜트린 최대 검출농도(0.272ppm)에 노출된 계란의 경우 이론상 하루 동안 성인은 39개, 3~6세는 11개, 1~2세는 7개까지 문제가 없으며, 피리다벤 최대 검출농도(0.009ppm)로 계산했을 때 하루 동안 성인 5천975개, 평생 매일 555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었다. 또 에톡사졸 0.01ppm이 검출된 계란은 평생 동안 매일 4천개까지 먹어도 해가 없고, 플루페녹수론 0.028ppm이 검출된 계란은 매일 1천321개까지 먹어도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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