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완검사 농장 420곳 중 3곳서 살충제 계란 추가 검출"

  • 입력 2017-08-21 11:52  |  수정 2017-08-21 13:48  |  발행일 2017-08-21 제1면
전북 1개·충남 2개 농장서 플루페녹수론 나와…부적합 판정 농가 52개로 늘어

 정부가 '부실 조사' 논란이 일었던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농장에서 유통이 불가능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오전까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검사항목이 누락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북 1개, 충남 2개 등 3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농가는 모두 일반 농가다.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검출돼선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다.
 하지만 전북 농가에서는 0.008ppm, 충남 농가 두 곳에서는 각각 0.0082ppm, 0.0078ppm이 검출됐다.
 정부는 이들 농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3개 농가 가운데 전북 농가의 경우 검사시료 계란에 난각(계란 껍데기)코드가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전북 농가는 계란을 소규모씩 판매하는 농가"라며 "마트나 수집업소 등을 통해 시중 유통되지 않고 개인적으로 소량씩 팔거나 식당 등에 납품하는 경우 난각코드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추적 과정에서 난각코드 없이 얼마나 유통됐는지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가 보완검사를 통해 확인된 부적합 3개 농가는 검출 확인 즉시 출하중지를 했으며 3개 농장의 유통물량을 추적조사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이 3곳 추가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52개(친환경 농가 31개·일반 농가 21개)로 늘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날 오후 2시 합동 브리핑을 열어 부적합 농가의 유통물량 추적 진행 상황과 살충제 성분의 인체 위해성 등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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