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 매매거래 1년9개월만에 최고치

  • 진식
  • |
  • 입력 2017-08-21   |  발행일 2017-08-21 제20면   |  수정 2017-08-21
지난달 거래량 4천465건 기록
작년 같은기간보다 68% 증가
수성구 1천117건 전체의 25%
20170821

지난달 대구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4천465건을 기록했다. 전월(3천913건)은 물론 작년 7월(2천648건)에 견줘 68.6%나 증가했으며, 2015년 10월 4천226건으로 집계된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1천117건으로 전체 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달서구(1천28건), 북구(727건), 동구(629건), 달성군(333건), 서구(236건), 중구(201건), 남구(194건) 순이었다. 수성구와 달서구를 합한 거래량(2천145건)은 대구 전체 절반 가까이(48%)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년 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이뤘던 시기에 육박했다.

지난달 대구에선 총 3천530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경기가 상승세를 탔던 2015년 3월 거래량(3천682건)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처럼 지난달 대구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집값 상승에 기인한다. 7월 대구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8% 올랐다. 2016년 1월 -0.14%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8·2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 거래 현황이어서 활황세가 이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대구 부동산 거래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