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商 살충제 계란 지역 전량폐기 완료

  • 장석원,박광일
  • |
  • 입력 2017-08-21 07:11  |  수정 2017-08-21 07:11  |  발행일 2017-08-21 제1면
경북 유통 추적 중 3만개 더 찾아
대구 1만7천개 포함 총 42만개
가정·가게 반품·회수에도 총력

대구·경북에 유통돼 농장과 중간도매상 등에서 보관 중이던 ‘살충제 계란’ 전량이 폐기 처분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종 소비자에게 팔린 계란에 대해서도 회수 및 폐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 전수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개 농장 계란 중 40여만개를 회수해 이날 오후 4시 폐기작업을 완료했다. 당초 폐기량은 36만8천개였으나 살충제 계란 회수 과정에서 유통경로가 추가로 파악돼 3만여개가 더 늘었다.

경북도와 경주·김천·의성·칠곡 등 4개 기초단체 공무원은 지난 14일부터 6개 농장과 이들 농장에서 계란을 사간 중간도매상 및 소비처 등을 대상으로 계란 회수작업에 나섰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종 소비자가 구입한 계란의 반품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해당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머지도 끝까지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역시 시·군·구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19일까지 유통업체, 마트, 전통시장 등 1천741곳을 점검했다. 이 중 35곳에서 부적합 계란 1만7천358개를 가려냈다. 16곳에서 닭에 사용 금지된 농약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 2천405개가 나왔다. 19곳의 계란 8천953개는 닭 진드기 박멸용 농약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다. 피프로닐 검출 계란은 의성(난각코드 14다인), 비펜트린 검출 계란은 칠곡(14소망)과 경남 창녕(15연암)·합천(15온누리)·경기 여주(08가남)에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적발된 부적합 계란을 생산농가에 반품해 폐기 처분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해당 농장의 계란을 사간 소비자로부터 반품 물량을 받아 폐기할 방침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