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신데렐라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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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08:27  |  수정 2017-08-19 08:27  |  발행일 2017-08-19 제18면
[토요시네마] 신데렐라 맨

가족 위해 죽음 무릅쓰고 링 오르는 복서

◇신데렐라 맨(EBS 밤 10시55분)

한때 잘 나가는 복서였던 제임스 J. 브래독은 잦은 부상으로 화려한 정상의 문턱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이를 위해 배고픔도 잊은 채 권투를 포기하지 않는다. 절친했던 매니저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그가 상대할 선수는 두 차례나 경기 도중 상대를 사망에 이르게 한 맥스 베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링에 오르는 퇴물복서에게 대공황기에 먹을 것이 없어서 아이들을 먼 친척집에 보내야만 했던 미국인들은 열광한다. 아이들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링에 오르는 그의 뒷모습에서 우리 아버지들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

1928년 11월30일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 전도유망한 복서 제임스 J. 브래독은 터피 그리피스를 2라운드에서 KO로 쓰러트린다. 강력한 오른손을 주무기로 승승장구하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의 아성을 넘보는 브래독. 하지만 얼마 후 전 세계에 불어 닥친 대공황의 여파와 부상으로 인한 연패로 브래독은 부두에서 하역 일을 전전하는 신세가 된다. 요금 미납으로 아이들이 마실 우유조차 끊기자 브래독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링에 오르지만 무기력한 경기로 야유를 받고 선수자격증마저 박탈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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