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릭 퓨처스 복귀전 5실점…최고구속 148㎞ 몸상태는 합격점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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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  발행일 2017-08-18 제19면   |  수정 2017-08-18
20170818

지난달 19일 울산 롯데전에서 부상당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페트릭이 약 한달 만에 나선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페트릭은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17 퓨처스리그 SK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재활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탓인지 초반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SK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초구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후속 박승욱, 정진기에게도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잃었다. 이후에는 야수들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페트릭을 어렵게 했다. 1사 1, 3루에서는 SK가 기습 더블스틸작전을 감행했을 때 2루수 백상원이 포구실책을 범하면서 안 줘도 될 점수를 내줬다. 중견수 이현동과 포수 권정웅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페트릭은 1회초에만 4점을 허용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SK 이홍구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지만 특유의 땅볼 유도능력을 발휘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초 최민제를 삼진으로 솎아낸 페트릭은 후속 최정용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한정 투구수를 채웠다는 코칭스태프진의 판단에 따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페트릭은 이날 2.1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재활투수의 퓨처스리그 등판은 어디까지나 구위와 제구 등 전반적인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걸 감안하면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직구 최고구속으로 148㎞를 찍은 점과 변화구 구속이 119~133㎞를 오가며 제 구위를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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