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창업 희망”

  • 이연정
  • |
  • 입력 2017-08-17   |  발행일 2017-08-17 제17면   |  수정 2017-08-17
직급 높을수록 희망률도 높아
예상 준비자금 평균 8천926만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창업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9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임원급(83.8%), 대리급(79.2%), 부장급(77.3%), 과장급(74.3%), 사원급(67.6%) 순으로 높은 희망률을 보였다.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48.3%),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1.7%), ‘월급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27.5%), ‘상사 눈치 없이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25.7%) 등을 꼽았다. 창업을 꿈꾸는 분야로는 ‘카페 및 베이커리’(25.9%)와 ‘음식점 등 외식’(24.9%) 등 요식업종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유통판매업’(21.7%), ‘오프라인 유통판매업’(14.5%), ‘펜션 등 숙박업’(13.5%), ‘모바일 앱 등 IT’(12.9%)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예상하는 창업 준비자금은 평균 8천926만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저축 등 자기자본(61.5%)이 가장 많았으나 은행권 대출도 45.2%를 차지했다. 퇴직금(23.8%), 정부 및 유관기관 지원금(17.7%)을 활용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10.2%는 창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까지 창업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14.6%에 불과했으며, 창업 후 사업체를 유지한 기간은 평균 21개월로 2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이른바 ‘100세 시대’에서 퇴직시기가 짧아지고 있다 보니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창업의 경우 직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