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청소년협의회 중고생 30명 대만탐방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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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6 08:21  |  수정 2017-08-16 08:21  |  발행일 2017-08-16 제29면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중고생 30명 대만탐방
대만 문화탐방에 나선 경북도내 청소년 30명이 지난 13일 국립중정기념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이사장 김연고 경운대 초빙교수)가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7년 설립돼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동북아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청소년의 교류, 국내 청소년의 해외문화탐방,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지원, 청소년 선도 캠페인 등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단체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지난 10~13일 경북도내 중고등학생 30명을 선발해 대만(중화민국)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탐방단원들은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찬란한 중국의 문화유물을 체험했다. 또 대만의 초대 총통이자 대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장제스 총통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립중정기념관을 둘러보면서 대만의 역사와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현장에서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국립공원으로 화롄현에 있는 태로각(타이루거)협곡, 암석이 해류에 침식돼 기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야류 해상공원 등도 탐방했다. 타이베이의 명소인 101빌딩, 용산사, 야시장 등도 둘러봤다.

이번 대만 탐방은 경북도청의 지원금, 탐방단원의 자부담,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2004년 시작된 이 탐방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중국 만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행사였으나, 북한 핵문제와 사드배치 등 현지의 불안한 사정으로 대만 탐방으로 변경됐다.

탐방에 참가한 정미경양(고령 대가야고 2년)은 “대만의 유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26일에는 러시아 사할린 제2의 도시 코르사코프에서 한인 후손과 러시아 청소년 등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는 35명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 계승 사할린청소년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현지에서 한글과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는 사할린한국교육원과 코르사코프 한인회가 후원했다.

황해일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에게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사할린 한인 후손 청소년 초청 모국연수사업, 사할린 현지 청소년캠프 개최 등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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