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료는 만족한 만큼…연극 ‘학문외과’

  • 최미애
  • |
  • 입력 2017-08-16   |  발행일 2017-08-16 제22면   |  수정 2017-08-16
대구-광주 극단 달빛 프로젝트…20일까지 고도 5층 극장서 공연
관람료는 만족한 만큼…연극 ‘학문외과’
극단 고도가 연극 ‘학문외과’를 오는 20일까지 고도 5층 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극단 고도 제공>

극단 고도가 연극 ‘학문외과’를 고도 5층 극장(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광주의 극단 청춘과 대구의 극단 고도가 교류하는 ‘달빛 연극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대구 작가의 작품을 광주 극단이 공연하고, 광주 작가의 작품을 대구 극단이 무대에 올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학문외과’는 광주 작가인 이기인씨가 쓴 작품으로, 극단 고도의 배우들이 선보인다. 오는 10월에는 극단 고도가 이 작품을 광주에서 공연하고, 이어서 대구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강석호 대구시립극단 차석이 쓴 ‘가족의 계단’도 광주의 극단이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광주와 대구의 배우들이 함께 연극 ‘버스를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학문외과’는 치질을 앓고 있는 4명의 여자가 한 병원에 입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은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동질감을 느낀다. 어느 날 빌려준 돈을 받으러 건달이 이들을 찾아오고, 네 여자는 힘을 합쳐 건달을 쫓아낸다. 이튿날 또다시 건달이 찾아와 누군가 돈을 갚았다고 한다. 과연 누가 갑자기 돈을 갚아줬을까.

연출을 맡은 김예진 극단 고도 대표는 “신분에 상관없이 병 앞에서는 모두 다 똑같은 입장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7시30분. 20일까지. 관람료는 공연을 보고 관객이 만족한 만큼 지불하면 된다. 010-3421-766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