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개발사, 스타 리마스터 이용료 갈등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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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6 07:28  |  수정 2017-08-16 09:10  |  발행일 2017-08-16 제11면
업주“별도이용료는 이중과금”
불공정거래 혐의 공정위 제소

화제 속에 15일 첫 출시된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스타 리마스터)’의 이용료를 둘러싸고 PC방 업주와 개발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국 PC방 업주모임인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이날 ‘스타 리마스터’ 개발사인 블리자드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스타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의 그래픽·해상도 등을 비약적으로 개선한 게임이다.

이 같은 PC방 업주들의 단체행동은 블리자드사가 ‘스타 리마스터’를 출시하면서 도입한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에서 비롯됐다.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는 PC방 업주들이 별도로 게임 이용료(시간당 250원 정도)를 개발사에 납부하는 것이다. 대신 PC방에서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는 추가 경험치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업주들은 “이미 스타 리마스터를 구매한 개인 사용자가 PC방에서 게임을 이용할 때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을 업주에게 부과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판매 및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정원교 인문협 대구지부장은 “스타 리마스터는 그래픽 사양만 높아졌을 뿐 기존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이는 개발사가 CD 판매 등으로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되자 게임을 유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사는 현재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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