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숨가쁜 3연속 2연전…승부는 체력에 달렸다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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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5   |  발행일 2017-08-15 제23면   |  수정 2017-08-15
넥센·kt·LG와 차례로 맞대결
수도권 원정 4경기 PO분수령
20170815

삼성 라이온즈가 2연전 체제하에 첫 고비를 맞는다. 원정으로 인한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지난주(8~13일) 삼성은 대구에서 대전으로 갔다가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일정을 보냈는데, 10일 대전 한화전마저 우천취소돼 비교적 체력부담이 적었다. 이번 주는 다르다. 15~16일 홈에서 넥센을 상대한 뒤 16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수원으로 이동해 17~18일 kt와 경기를 갖는다. 이후 LG전(19~20일)을 위해 수원에서 서울로 간다. 이동거리와 시간은 약 306.47㎞와 4시간46분. 이번 주 6경기에서 만약 전패를 당한다면, 삼성의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다.

첫 상대부터 버겁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4승8패, 승률 0.333으로 열세다. 특히 팀 전력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5월 이후에도 4차례의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의 굴욕을 맛봤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대우를 첫 경기 선발카드로 꺼내들었다. 김대우는 7월 이후 두 차례 넥센전에 나서 5.2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3일 대구 두산전에 구원등판해 4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던 점은 불안요소다.

kt 2연전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한 달여 만의 ‘매치업’이다. 삼성은 올 시즌 kt에 5승7패로 열세지만 6월 이후 2차례의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올릴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 kt는 지난 7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5할대 승률(5승5패)을 찍을 만큼 악바리 근성을 발휘하고 있다.

LG는 해볼 만한 상대다. 삼성은 지난 8~9일 대구 LG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기록한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줬다. LG에게는 그만큼 삼성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2군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정상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한 페트릭은 15일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점검을 받는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며칠 내로 1군에 콜업될 가능성이 크다. 백정현도 이번 주부터 캐치볼 훈련을 시작하는 등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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