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330선 탈환

  • 입력 2017-08-14 00:00  |  수정 2017-08-14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코스닥 630선 회복 후 지키기

 코스피가 14일 미국 증시 훈풍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63%) 오른 2,334.2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1포인트(0.70%) 오른 2,336.02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한 채 2,330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장중 한때 2,341.7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증시 상승과 북미간 긴장감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미국시간)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요 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1포인트(0.07%) 상승한 21,858.3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나스닥지수는 0.64% 올랐다.


 특히 애플(1.39%), 넷플릭스(1.34%), 아마존(1.16%), 알파벳(0.70%), 페이스북(0.41%) 등 정보기술(IT)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북한의 외교라인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수개월 간 비밀접촉(engagement in backchannel diplomacy)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등 북미간 마찰이 더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국 증시에서는 이번 북미 마찰로 낙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8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5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326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1.95%), 보험(1.32%), 철강금속(1.18%), 전기전자(1.02%), 화학(0.89%) 등이 상승세고 섬유의복(-1.27%), 기계(-0.78%), 건설업(-0.63%), 유통업(-0.50%)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76% 상승한 224만8천원으로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생명(2.97%)을 비롯해 POSCO(2.37%), SK하이닉스(2.28%), 현대차(2.11%)의 오름폭이 크다.


 한국전력(-0.23%), 현대모비스(-0.20%)는 약세, NAVER,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최근 연일 하락하던 경협주는 북한 리스크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영향으로 동반반등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대표적 경협주로 꼽히는 의류업체 신원은 장 초반 4%대 상승세를 보였고 자화전자(3.48%), 재영솔루텍(2.86%), 제이에스티나(1.34%), 선도전기(1.08%) 등도 상승세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이익 증가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 3만5천3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장중전 거래일보다 3.14% 하락한 12만3천500원에 거래돼 지난 5월 상장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39%) 오른 630.7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18포인트(0.67%) 오른 632.52로 출발해 63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3.13%), 바이로메드(1.58%), 신라젠(1.28%), 휴젤(1.04%) 등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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