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5분 극적인 골…대구FC, 9위로 도약

  • 유선태
  • |
  • 입력 2017-08-14   |  발행일 2017-08-14 제27면   |  수정 2017-08-14
주니오 PK 실축 후 밀어넣기
최하위 광주FC에 1-0 진땀승

대구FC가 ‘우중 원정 달빛더비’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이로써 승점 26점을 올려 상주 상무(승점 24)를 제치고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3연패 부진과 함께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13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주니오가 후반 45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세징야, 에반드로, 김선민을 전방에 포진시키고 정우재, 우상호, 박한빈, 홍승현에게 중원을 맡겼다. 김동우, 한희훈, 김진혁으로 스리백을 구성한 뒤 조현우에게 골문을 지키도록 했다. 광주는 윤보상이 골문을 책임지고 맥긴, 완델손, 송승민이 공격수로 나섰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광주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2분 광주 완델손의 헤딩 슈팅을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광주 김민혁이 또다시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대구는 광주의 기세에 눌려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박한빈이 전반 17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대구는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다. 전반 26분, 광주 완델손이 조현우를 앞에 두고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종민이 전반 38분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높이 떴다.

후반 들어 초반 분위기는 대구가 주도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기다리고 있던 홍승현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윤보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이 필요한 두 팀은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광주는 주현우를, 대구는 주니오를 투입했다. 최전방에서 외로웠던 에반드로가 주니오 투입 이후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박한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좌측 윙백 정우재에서 시작된 공격이 세징야를 거쳐 슈팅이 됐고, 흘러나온 볼을 대구가 마무리하고 광주가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킬을 얻었다. 주니오가 키커로 나서 슈팅했으나 윤보상이 막았다. 그러나 주니오가 다시 넣으면서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