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주요대학 의예과 수시모집 전형분석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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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4 07:59  |  수정 2017-08-14 07:59  |  발행일 2017-08-14 제15면
의대 모집인원 99명 증가…10개大 일부 학종전형 수능 최저기준 요구 안해
20170814

대입 성공은 입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보내고 있는 지금, 2018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입시에 대한 특징을 정확하게 분석해 올바른 대입 전략을 세워보자.

◆의대 모집인원의 변화= 올해 의대 전체 신입학 인원은 2017학년도 2천483명에서 99명 증가한 2천582명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변화가 있다. 서울대, 연세대는 정원 내 학사 편입학(본과 1학년)을 2018학년도부터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선발 인원이 증가한다. 서울대는 2017학년도 선발 인원 95명에 비해 40명이 증가한 135명, 연세대는 2017학년도 선발 인원 77명보다 33명이 증가한 110명을 2018학년도에 선발할 예정이다. 2018학년도에는 의예과를 선발하는 대학 중 상당수가 정시모집 규모는 줄이고 수시 선발 인원을 확대해 전체적으로 수시모집 1천623명(62.9%), 정시모집 959명(37.1%)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성적 100% 정량평가…내신 1등급 요구
수능최저기준 상위권대학 학종전형보다 낮아

학생부종합전형
서류+면접 선발…자소서 등 서류작성이 중요
서울대·가천대·부산대 등 다중미니면접 방식



◆학생부교과전형= 의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로 지방 소재 의대에서 선호하는 전형으로, 서울 수도권에서는 고려대와 인하대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선 1등급 초반의 높은 내신 성적이 요구된다. 수능 최저 기준의 경우 논술이나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보다는 낮은 편으로 수능 모의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또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의 도입에 따라 지역인재 전형의 대부분이 교과전형으로 진행되는 점도 특징이다. 지역인재 전형은 역시 전형요소는 유사하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은 보다 낮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지원자들은 본인의 유·불리를 따져 일반교과와 지역인재교과 전형 중 선택하는 것이 전략이다.

◆학생부종합전형= 2018학년도에는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을 신설하거나 선발 인원을 늘린 대학이 많아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해 온 학생이 유리하다. 경희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선발인원을 의대는 25명에서 32명으로 늘렸다. 원광대 의대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던 일반전형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변경해 서류와 면접고사로 20명을 선발한다. 계명대 의대는 학생부교과 전형의 선발 인원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 일반적으로 서류평가 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해서 판단한다. 단순 교과 성적 정량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고교 생활의 충실성을 보여주기 위한 교과 성적, 핵심인성역량, 전공적합성 등이 서로 조화되어 상호 관련성이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정성적 평가를 실시하는 종합 전형의 특징상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기도 한다. 2018학년도 수능 최저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경상대(기회균형, 개척인재), 경희대(네오르네상스), 계명대(잠재능력우수, 지역인재), 서울대(일반), 성균관대(글로벌인재), 순천향대(일반학생), 연세대(면접형), 중앙대(다빈치형인재), 충북대(지역인재), 한양대(종합, 고른기회) 등 10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교과 성적, 비교과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면접 역시 합격에 큰 영향을 주는 편으로 영재고, 과학고, 전국형 자사고 등 특목고 출신 지원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가천대(가천의예), 가톨릭대(학교장추천), 계명대(교과, 지역인재), 연세대(활동우수형), 이화여대(미래인재) 등은 3개 영역 1등급의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서류와 면접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요구하는 수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불합격이기 때문에 해당 대학 지원자들은 수능 역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의대 학생부종합 면접은 대부분 인성 면접으로 제출서류를 토대로 한 평가와 더불어 지원자의 의사로서 인성,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대, 가천대, 부산대, 인하대 등은 MMI(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미니면접) 방식을 활용하여 면접 평가 방식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MMI란 학생이 3~6개 방을 돌며 면접하는 방식으로, 방별로 10~15분간 면접관 1~2명이 의사소통, 윤리의식, 정직도 등을 평가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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