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버스 파업으로 시민 불편…市, 비상 수송대책 마련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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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2 07:25  |  수정 2017-08-12 09:33  |  발행일 2017-08-12 제8면
버스노조·사측 임금협상 결렬
택시부제 해제·전세버스 투입
운행시간 줄고 배차간격 늘어

[안동] 안동지역 3개 버스회사 노동조합이 지난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경북노동조정위원회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지난달 24일 최종 결렬됐다.

전면파업에 따라 안동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729대의 택시 부제 해제와 함께 각 노선에 전세버스 64대를 투입하고, 노선안내 담당공무원을 탑승시키는 등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대형 전세버스 진입이 어려운 풍산·임동·길안·예안·녹전 등 오지와 벽지 노선에는 25인승 중형 전세버스를 투입해 순환노선으로 운영하고, 읍·면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의 지선은 읍·면·동 관용차량 등을 통해 수요응답형으로 수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0∼20분 늘어나거나 운행시간이 단축돼 시민들이 버스이용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우병식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다소간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노·사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버스운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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