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활동인구 작년보다 1만7천명 감소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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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0   |  발행일 2017-08-10 제16면   |  수정 2017-08-10
■ 대구·경북지역 7월 고용동향
비경제활동인구 2만4천명 증가
여성 경제활동인구 1만5천명↑
대구 경제활동인구 작년보다 1만7천명 감소

지난달 대구지역 취업자,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가 1년 새 1만7천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공부에 매달리는 취업준비생이나 은퇴 후 마땅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4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1만8천명), 건설업(6천명)이 늘어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천명)은 줄었다. 고용률 역시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59.4%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구지역 실업자는 4만2천명으로, 1년 새 6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실업자의 감소는 결국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209만6천명) 중 경제활동인구가 줄었음을 의미한다. 경제활동인구(128만5천명)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7천명(-1.3%)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61.3%)도 1년 새 1.0%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81만1천명으로 같은 기간 2만4천명 증가했다. 가사, 육아, 통학, 연로 등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생각뿐만 아니라 실제 활동이 뒷받침돼야 실업자로 분류된다”며 “아무런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막연히 쉬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업자, 즉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취업준비생이나 아르바이트생, 은퇴 후 쉬고 있는 이들이 주관적으로 자신을 실업자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따져보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고용동향에서는 대구지역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중 남성은 1년 새 3만1천명 줄어든 반면, 여성은 1만5천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남성(-3.4%)에 비해 여성(1.2%)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남성(30만6천명)은 전년 동월 대비 3만5천명 증가한 반면, 여성(50만5천명)은 1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취업자(114만7천명)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2천명, 고용률(63.1%)은 0.3%포인트 늘었다. 실업자(3만3천명)와 실업률(2.2%)은 같은 기간 각각 1만3천명, 0.9%포인트 줄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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