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섬유, 두바이 공략 중동 수출길 뚫었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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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7 07:29  |  수정 2017-08-07 07:29  |  발행일 2017-08-07 제21면
■ 道 두바이 섬유수출상담 결과
씨엔텍·화선 등 10개 업체 참가
74만불 계약·향후 950만불 기대
신규 해외 직거래 발판 마련 의의
경북섬유, 두바이 공략 중동 수출길 뚫었다
경북 섬유기업들이 경북도의 지원으로 지난달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7 경북도 두바이 섬유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중동 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 1천만달러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제공>

경북 섬유가 두바이 시장을 직접 공략해 중동 수출길을 열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대경섬산연)는 경북지역 섬유기업 10개사가 지난달 10~13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7 경북도 두바이 섬유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현장계약 74만달러와 향후 계약 예상 약 950만달러 등 1천만달러 이상의 기대 성과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지역 중소섬유기업들의 중동시장과의 새로운 수출 직거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상담회는 경북도와 대경섬산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2014년 터키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일반적인 수출상담회 형식에서 탈피해 철저한 현지 시장과 바이어에 대한 맞춤형 사전 매칭 및 초청 방식으로 현지 기업 직접 방문 상담과 초청 상담을 동시에 진행, 지역 참가 업체와 현지 바이어 간의 직거래 오더 성과 및 비즈니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주>덕우실업, <주>씨엔텍, <주>SK텍스, 호신섬유<주>, <주>

신일텍스, <주>구일산업, 명신섬유공업<주>, <주>화선, <주>준텍스, YD텍스타일<주> 등이 참가해 두바이 글로벌 의류기업인 랜드마크(LANDMARK)의 주요 의류 브랜드(아이코닉·스프레시·맥스)를 비롯한 50개사의 중동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의 장을 펼쳤다.

또한 대경섬산연은 중동 섬유 유통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두바이섬유상공협회(TEXMAS)와 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지속적인 섬유 교역 확대를 위해 섬유단체 간 교류협의체 구성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내년 3월에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두바이 섬유바이어단을 구성해 방문하는 데 협의했다.

대경섬산연 관계자는 “중국 등 기존 주요 섬유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섬유기업들의 다양한 판로 개척 및 자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두바이·이란 등 중동시장을 비롯한 해외마케팅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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