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대사, 사드갈등 중 영덕 찾아 ‘눈길’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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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5   |  발행일 2017-08-05 제2면   |  수정 2017-08-05
郡 ‘고래불관광단지 설명’초청
동해안 투자·관광객 유치 건의

사드 갈등에 따른 금한령으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급감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가 영덕군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일행은 4일 영덕군을 방문했다. 사드 문제로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대사가 기초자치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추 대사의 영덕 방문은 영덕군 고래불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달 코트라 IKMP(해외투자유치 지원)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국자본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영덕군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고래불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는 앞으로 2년 동안 코트라 주관 하에 해외홍보 및 투자유치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코트라 해외 36개 투자유치 거점무역관과 코트라 국가투자유치 포털 사이트를 통한 홍보로 해외 투자자 발굴에 상당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추 대사 일행은 이날 영덕군 현황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군은 추 대사에게 적극적인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건의했다. 대사 일행은 최근 개장한 고래불국민야영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고래불관광단지와 영덕풍력발전단지 일대를 둘러봤다. 추 대사는 “역사의 도시이자 동해안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는 영덕군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희진 군수는 “고속도로·철도 개통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관광지, 블루시티 영덕이 중국에도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 유치와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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