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86층 토치타워 화재 "사방이 연기로 가득 차고 거리는 잔해들로 뒤뎦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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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4 00:00  |  수정 2017-08-04
20170804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초고층 주거용 건물에서 큰 불이 났다.


두바이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새벽 두바이 마리나 지역에 위치한 86층짜리 '토치 타워'(Torch Tower)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새벽 1시께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두바이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 민방위대가 토치 타워에서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대피시켰다"며 "현재 불길을 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


한 목격자는 중동매체 걸프뉴스에 "사방이 연기로 가득 찼다"며 "거리는 잔해들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현장에 파견된 AP통신 기자는 화재로 40여개 층의 한쪽 면이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높이가 330m에 달하는 토치타워는 2011년 세워진 86층의 빌딩으로, 676호의 아파트가 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건물로, 지난 2011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세계 최고층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토치 타워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치 타워가 지난 6월 화재로 최소 80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타워와 유사한 외장재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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