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외딴 모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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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9  |  수정 2017-07-29 08:44  |  발행일 2017-07-29 제18면
[토요시네마] 외딴 모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아이덴티티(EBS 밤 10시55분)

추리적 재미와 반전의 충격까지. 스릴러물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다중인격이라는 설정 자체가 이미 일정 정도 이상의 격한 충돌을 야기하며 공포와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각 인격마다 캐릭터가 확실하고 비중도 크게 차이가 없어 캐릭터의 앙상블을 볼 수 있다.

폭풍우가 쏟아지던 깊은 밤,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한 모텔에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던 10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중년 부부와 아이, 여성배우와 그의 운전기사, 경찰과 그가 호송하고 있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에서 막 결혼을 하고 오는 젊은 남녀,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고향으로 향하던 성매매 일을 하는 여성 등이다. 여기에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가세한다. 사나운 폭풍우로 사위가 흐려지자 사람들은 어둠과 폭우가 걷히기를 기다리는 듯하다. 하지만 이내 모든 통신이 두절되고 만다. 모델에 갇힌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어서 여성배우가 급작스레 살해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녀의 잘린 머리와 9호실 열쇠가 세탁기에서 발견된다. 다시 또 사람이 죽어나간다. 그때마다 카운트다운을 하듯 죽은 이들의 몸에서 방 번호가 적힌 열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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