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해경수사' 지휘한 특수통…조은석 서울고검장

  • 입력 2017-07-27 13:42  |  수정 2017-07-27 13:42  |  발행일 2017-07-27 제1면
대검 형사부장 때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 진통 후 사법연수원행

27일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된 조은석(52·사법연수원 19기) 검사장은 근성 있고 끈질긴 수사 스타일을 보이는 검찰 내의 '특수통' 중 하나로 꼽힌다.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조 검사장은 수원지검·서울지검 등을 거쳐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대변인,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해양경찰의 구조 부실에 대한 검·경의 합동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당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대거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법무부와 법리 검토·적용 대상 등에 이견을 보여 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그가 통상 초임 검사장급이 배치되고 수사 일선에서 벗어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되자 연수원 동기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세월호 수사 개입 의혹'과 맞물려 일각에선 "우 전 수석과 대립각을 세워 밀려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009년에는 대검 대변인을 지내며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사태, 스폰서검사 의혹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매끄럽게 일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황 판단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 전남 장성(52·사법연수원 19기) ▲ 대검 공판송무과장 ▲ 울산지검 형사1부장 ▲ 대검 범죄정보담당관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 대검 대변인 ▲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서울고검 형사부장 ▲ 대검 형사부장 ▲ 청주지검장 ▲ 사법연수원 부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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