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동결·삼성전자 호실적에 상승…2,440선 공략

  • 입력 2017-07-27 00:00  |  수정 2017-07-27 10:49
외국인은 4일째 '팔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7일 장 초반 반등하며 2,440선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18%) 오른 2,438.8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36%) 상승한 2,443.28로 출발한 뒤 2,44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연준은 25∼2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 1.00∼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축소 시점을 '올해'에서 '비교적 곧'으로 바꾸는 등 온건한 행보를 보였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태도에 기업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5%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둘기파적 내용의 FOMC 성명과 국제유가 상승 지속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이 역시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2분기에 14조7천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다는 확정치 실적을 공시하면서 지수 상승 동력을 보태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도 150억원 매도우위다. 기관만 1천1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정보기술(IT)·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0.04%)는 호실적 발표 덕에 5일 만에 반등 중이고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 발표 이후 하락했던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1.05%)도 상승세다.


 SK텔레콤(2.78%), SK(1.69%), 삼성생명(1.61%), 삼성물산(1.08%), LG화학(0.61%), POSCO(0.46%) 등도 오르고 있다.
 KB금융(-1.50%), 신한지주(-0.19%)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하락세다. 현대차(-2.03%), 현대모비스(-1.10%), NAVER(-0.48
%)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61%), 보험(1.09%), 철강·금속(0.96%), 화학(0.78%), 의료정밀(0.76%), 섬유·의복(0.40%), 전기·전자(0.13%) 등이 강세다.


 은행(-2.16%), 의약품(-1.21%), 운송장비(-1.06%), 증권(-0.61%), 건설업(-0.46%)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포인트(0.36%) 내린 664.81을 가리켰다. 사흘째 내림세다.
 지수는 2.00포인트(0.30%) 오른 669.22로 출발해 670선을 회복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1위 셀트리온(-0.70%)을 비롯해 나노스(-8.03%), 에스에프에이(-2.20%), 바이로메드(-1.26%), 원익IPS
(-0.73%) 등이 하락세다.


 신라젠(2.62%), 코미팜(1.08%), CJ E&M(0.93%), GS홈쇼핑(0.88%)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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