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독도문예대전] 심사평 - 김재열 심사위원장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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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08:27  |  수정 2017-09-05 10:52  |  발행일 2017-07-25 제25면
“한결같이 독도 사랑하는 마음 담겨”
20170725

올해 7회를 맞은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은 어느 때보다 출품작이 많아 풍성하고 알찬 전국 공모전의 위상을 실감케 하였다. 미술, 서예, 문학(시, 산문) 4개 부문에서 4천648점이 출품되어 심사과정에서 우열을 가려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독도와 울릉도, 동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 역사인식을 국민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독도에 대한 영토적 주권을 강화하며 교육과 예술 미래의 장을 마련한다는 개최 목적에 부응하듯 전국 전역에서 고른 분포의 응모자 참여가 있어 더욱 고무적이었다. 1차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본 심사를 통해 더욱 밀도 있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창의성과 목적에 합당한 상징성, 충실한 표현력 등 다각적으로 관찰해 입선, 특선, 특별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을 선정했다. 미술 부문의 경우 초등부 저학년의 작품들은 담백한 순수성, 중고등부 및 일반부는 창의성과 상징성 표현의 충실성에 중점을 두었다.

서예 부문의 학생부 작품들은 한글 작품이 주를 이루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독도를 지키는 것과 독도 사랑을 담고 있다. 대상작품으로는 한글·청정한 동해·눈부신 독도가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은 문인화로서 독도의 향기를 전하는 난을 그린 작품으로 독도에서만 자생하는 강한 힘과 의지를 지닌 칼날 같은 잎사귀를 심도있게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문학 부문에서는 평년에 비해 출품 수도 많았고 시와 산문 등 수준도 향상되었으며 초·중등 작품들도 습작을 많이 한 흔적이 엿보였을 뿐만 아니라 고등부 작품들은 상당한 내용을 갖춘 역작들이 많았다.

동해·독도·울릉도의 한정된 주제였기 때문에 깊고 넓은 사유가 부족했으나 상위권 당선작들은 일반 문예 현상에 비견할 만한 작품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문학, 미술, 서예 전 부문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는 총평과 함께 입상한 분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애석하게도 낙선한 분들에게는 더욱 정진해 내년을 기대한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의 큰 성과와 함께 참여한 모든 출품자에게 건승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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