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13가지 癌 검사법 개발

  • 입력 2017-07-25 07:35  |  수정 2017-07-25 07:35  |  발행일 2017-07-25 제13면
日 국립암센터·민간연구팀
다음달부터 임상연구 시작
이르면 3년내 사업화 신청

피 한 방울로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무려 13가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일본 국립암센터와 검사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 등은 세포에서 혈액에 분비되는 미소물질인 ‘마이크로 RNA’를 활용해 13가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국립암센터 연구윤리위원회가 새로운 진단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승인함에 따라 내달부터 임상연구가 진행되며 이르면 3년 내에 정부에 사업화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은 아직 없다. 새로운 검사법이 실용화되면 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검사법은 세포에서 혈액에 분비되는 마이크로 RNA를 활용해 암 여부를 진단한다. 마이크로 RNA는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미소물질이다. 암세포와 정상 세포의 마이크로 RNA는 종류가 다르며 일정 기간 분해되지 않는다.

국립암센터와 도레이 등은 암 환자 약 4만명에게서 채취한 보존혈액으로부터 유방, 폐, 위, 대장, 식도, 간장, 췌장 등 13가지 암의 고유 마이크로 RNA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혈액 한방울에서 암의 “진행단계"를 비교적 빠른 “1기"를 포함해 모든 암에서 95% 이상의 확률로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유방암의 경우 확률이 97%였다고 한다.

새 검사법으로 진단할 수 있는 암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식도암, 전립선암, 췌장암, 방광암, 간암, 골연부종양, 담도암, 신경교종, 폐암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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