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전통놀이‘놀싸움’60년만에 재연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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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07:28  |  수정 2017-07-24 07:28  |  발행일 2017-07-24 제12면
워터피아 페스타 축제행사 일환
내달 5일 왕피천서…읍면 대항전
울진 전통놀이‘놀싸움’60년만에 재연
‘놀싸움’재연을 앞둔 관계자들이 최근 복원된 뗏마에 승선해 노를 저으며 점검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울진지역 전통 대동놀이인 ‘놀싸움’이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제7회 울진워터피아 페스타 축제행사에서 60년 만에 복원, 재연된다.

일명 ‘뗏마’를 이용한 놀싸움은 1950년대 후반까지 바다를 텃밭으로 삶을 살아온 해촌(海村)마을에서 행해진 남성 중심의 대동놀이다. 어민들이 고된 어로작업 중 짬을 내 청정 울진 앞바다를 무대로 왕성하게 펼쳤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해안선을 따라 죽변·후포항 2개 권역 수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나뉘어 행사를 치렀다.

놀싸움은 오동나무로 엮어 만든 무동력선인 ‘뗏마’에 2인1조로 팀을 이뤄 미리 정해 놓은 300~400m 정도의 목적지를 노를 저어 돌아오는 협업적 경기 방식이다.

올해 축제를 통해 재연되는 놀싸움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부터 왕피천에서 군 내 10개 읍·면 주민대항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펼쳐 상금과 푸짐한 울진 특산물이 주어진다.

남효선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뗏마는 옛 어촌에서 미역 등 해산물의 주요 운반수단이었다”며 “울진지방 해촌의 생업적 특성을 잘 반영한 전통놀이 놀싸움 재연과 함께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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