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43만마리·맥주 30만ℓ 소비…관람객 110만명 ‘역대 최대’

  • 이연정,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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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07:10  |  수정 2017-07-24 09:55  |  발행일 2017-07-24 제2면
대구치맥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99개 업체 참여, 풍성한 이벤트
비즈니스 라운지·쿨존 텐트 설치
자원봉사자 1250여명 활약 한몫
20170724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이 23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이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Be Together! Be Happy!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치맥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막 첫날 30만명, 주말 이틀간 45만명이 찾는 등 대구를 넘어서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 축제에는 역대 최대인 99개 업체(치킨 45개, 맥주 24개 등)가 참여했으며, 축제 기간 총 치킨 43만마리, 맥주 30만ℓ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지난해보다 7종이 늘어난 총 55개의 프로그램(관람 18종, 참여 20종, 체험 13종, 기타 2종, 사전 2종)이 진행됐다.

산업축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는 지역 기업들이 비즈니스 미팅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청년창업 지원과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구성된 영챌린지 부스, 해외바이어 초청간담회 등도 산업축제로의 정체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음에도 행사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된 것은 ‘치맥 프렌즈’(자원봉사자) 1천250여명의 역할이 컸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치맥리더스는 치맥프렌즈 관리뿐만 아니라 축제 기념품 개발, SNS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며 행사 성공에 한 몫을 했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는 무더위를 막기 위한 인조잔디와 쿨존 텐트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매일 오후 7시30분마다 열린 ‘클리닝 타임’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관람객 등이 참여해 주변을 청소하는 것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감탄할 만큼 대구시민들의 품격을 높이는 이벤트가 됐다. 또 두류공원 내 모든 판매부스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된 점도 호응을 이끌었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8억원, 고용유발효과 160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100년 축제를 지향하는 축제답게,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생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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