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삼거리서 성동고가 방향 좌회전 허용

이달 말 도로 확장 공사가 끝나는 동대구역고가교와 연결된 ‘성동고가차도’의 교통체계가 개편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말 동대구역고가교의 왕복 10차로 도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파티마삼거리 쪽에서 성동고가차도 방향으로 좌회전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성동고가차도는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동대구로와 동부로, 신암남로를 ‘Y’자 형태로 연결하는 고가차도다. 동대구역 동편은 ‘동고가교’, 북편은 ‘북고가교’로 나뉜다.

이 가운데 북고가교의 한쪽은 동대구역고가교(동대구로)와 연결되고, 다른 한쪽은 동고가교의 중간 부분과 이어진다. 동고가교의 한쪽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지나 경북수협네거리(동부로)와 이어지고, 반대편은 큰고개오거리 방향으로 신암남로와 연결된다.

동대구역고가교와 연결된 북고가교는 당초 동대구역네거리 쪽에서 동대구역을 끼고 우회전 진입, 반대편 파티마삼거리 쪽에서 좌회전 진입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동대구역고가교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동대구역네거리 쪽에서 우회전해 진입하는 것만 허용했다. 이번에 동대구역고가교 공사가 끝나게 됨에 따라 파티마삼거리 쪽 좌회전 진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다만 북고가교로 진입한 뒤 동고가교와 만나는 교차로에서 큰고개오거리(신암남로) 방향으로 좌회전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은 향후 주변 교통흐름의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이 지점은 현재도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경북수협네거리 방향 우회전만 허용하고 있다. 자칫 파티마삼거리 쪽에서 좌회전해 북고가교로 진입한 뒤 큰고개오거리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차량이 몰려 주변에 교통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고가교 공사가 완료되면 곧바로 경찰과 협의해 파티마삼거리 쪽 좌회전 진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성동고가차도 중간 교차로의 신암남로 방향 좌회전 허용 여부는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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