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칠곡, ‘6·25 실상 체험’ 호국평화기념관 관호산성둘레길·매원마을도 인기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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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4   |  발행일 2017-07-14 제40면   |  수정 2017-07-14
[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칠곡, ‘6·25 실상 체험’ 호국평화기념관 관호산성둘레길·매원마을도 인기
낙동강과 칠곡보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군 제공>

무더운 여름, 낮에는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체험과 교육을, 저녁에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캠핑을 할 수 있는 곳. 이번 여름 휴가는 자녀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칠곡에서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개관 20개월 만에 3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 최대 격전이었던 낙동강방어선 전투 55일을 재조명하기 위해 칠곡군 석적읍에 조성됐다. 단일전장 기념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6·25전쟁 당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는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방어선 전투 55일간을 상징하며, 하늘 높이 뻗어 있는 11.29m의 호국평화탑은 6·25전쟁 1천129일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처럼 기념관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은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숨은 뜻을 찾아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기념관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곳은 4D입체 영상관이다. 이곳에서는 전쟁 당시 학도의용군과 노무자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표현한 ‘빛바랜 훈장과 주먹밥’이 매 시간 30분에 상영된다. 1층에 마련된 전시관은 타임터널을 통해 현재에서 전쟁 당시로 거슬러가 전투이야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전쟁 관련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평화체험관은 아픔의 6·25전쟁을 즐거운 놀이를 통해 만나게 해 어린이는 물론 함께 찾은 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이외에 낙동강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낙동폭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카페·식당 등 편의시설도 있다.

대구 근교 조용하고 공기 맑은 캠핑장으로 입소문난 칠곡보오토캠핑장은 캠핑장 99면, 화장실 4동, 샤워실 2동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호국영화 상영, 색소폰 공연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 1박2일 코스로 더욱 인기가 많다.

낙동강을 따라 이어진 관호산성둘레길은 도심 속의 답답함을 잊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관호산성둘레길은 호국의다리~칠곡보~관호산성~무림배수장을 잇는 2.8㎞ 구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호젓한 풍경을 벗 삼아 걷기에 좋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길이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칠곡보의 야경은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칠곡보오토캠핑장은 시원한 낙동강을 바라보며 텐트를 치고 맛난 음식을 먹으며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구상 시인의 삶과 문단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구상문학관, 영화 ‘신부수업’ 촬영지인 가실성당, 세시풍속체험잔치 12마당이 열리는 영남 3대 반촌인 매원마을 등이 인근에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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