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안동, 수묵화 같은 절경…“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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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4   |  발행일 2017-07-14 제38면   |  수정 2017-07-14
국내 최장 목책교 ‘월영교’ 夜景 일품
농암종택 등 고택마다 특성 살린 체험
[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안동, 수묵화 같은 절경…“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월영교 야경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세계문화유산으로 알려진 안동 하회마을은 휴가철 최고의 여행지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그만큼 안동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생활하는 역사문화 마을로, 옛것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씨족마을의 진정·완전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전통적 주거문화로 조선시대의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주 수·금·토·일요일은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한마당이 열려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들어 안동댐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라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교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잡지나 인터넷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월영교는 주변의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이 어우러져 최고의 포토존을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근 보조호수를 끼고 걷는 호반나들이길은 수변생태를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밤이면 월영교 조명과 분수, 선성현 객사 등은 주변 자연경관과 멋진 어울림을 연출한다.

또 안동은 풍부한 수자원과 휴양림을 활용한 캠핑장, 고택 등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어 힐링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2014년 개장한 남후면 단호샌드파크는 안동을 대표하는 캠핑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낙동강 맑은 물이 인접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 개장한 임하호수상레저타운도 카라반과 캠핑장 등을 갖추고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택체험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은 종택·고택 등 전통 목조 건축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산수 좋은 곳에 자리한 양소당과 오천군자리, 농암종택, 임청각 등 고택체험을 하는 곳이 105곳에 달한다. 이곳에선 고택음악회, 클래식음악회 등의 공연과 한지공예와 목공예, 다도체험, 종가음식체험 등 고택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거리도 진행된다.

이 밖에 다양한 야외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14일부터 8월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안동댐 보조호수 내 개목나루에서 퇴계 선생과 관기 두향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퇴계연가 매향’, 월영교 인근 물문화관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안동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 안동댐 물포럼기념센터에서 뮤지컬 ‘이육사’ 공연이 펼쳐진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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