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패러세일링…70대 호주남성 태국서 30m 추락 사망

  • 입력 2017-07-13 00:00  |  수정 2017-07-13

 태국의 유명 휴양지 푸껫에서 패러세일링을 하던 호주 남성이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푸껫 섬 까따 비치에서 호주 국적의 관광객 로저허시(71)씨가 패러세일링용 낙하산에 매달려 30m 상공으로 올라간 뒤 곧바로 얕은 바닷물에 추락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이 몸에 착용한 하니스(안전장비)와 낙하산을 연결하는 고리를 다른 로프와 혼동해 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상황은 현장에 있던 태국 국적의 부인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태국 경찰은 패러세일링용 보트 소유주와 직원 등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사고 조사를 담당한 까런 경찰서 관계자는 "기준에 미달하는 장비가 쓰였으며 낙하산 착용을 도운 직원은 사망자에게 로프를 잡는 법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국은 올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3천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관광대국이지만, 관광객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패러세일링이란 보트로 낙하산을 멘 사람을 긴 줄로 연결해 끌고 가면서 떠오르게 하는 레저 스포츠의 일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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