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 피해 확산…최소 23명 사망, 이재민 수백만

  • 입력 2017-06-28 13:33  |  수정 2017-06-28 13:33  |  발행일 2017-06-28 제1면
이번주 내내 양쯔강 남부지역에 폭우…지질적 재난 우려

 최근 수일간 중국 남부 장시(江西)·귀저우(貴州)·후난(湖南)·윈난(雲南)·안후이(安徽)성을 강타한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야기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의 7개 도시에서 주민 170만 명이 홍수피해를 봐 지난 26일 27만 명이 피난했고,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6명이 사망, 3명이 실종됐다.


 장시성 북부에는 오는 29일까지 계속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남서부 귀저우성에선 지난 25일 비 피해로 인해 9명이 숨지고 2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다. 수일째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6억900만 위안(약 1천21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낳은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청년보는 귀저우성 정부가 주민 1만9천547명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올해 동부 저장(浙江)성 첸탄(錢塘)강의 지류인 란(蘭)강의 홍수는 지난 1955년이래 첸탄강 유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중 역대 2위에 해당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9일부터 강한 폭풍우가 닥치면서 저장성 내 저수지 44곳의 물이 경계수위를 넘어섰다고 중국중앙(CC)TV가 지난 26일 전했다.
 올여름 들어 강력한 폭풍이 닥친 후난성에서는 주민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비 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3억2천700만 위안(약 5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서부 쓰촨(四川)성 푸거(普格)현에선 지난 23일 오전 비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양쯔(楊子)강 수리위원회는 "양쯔강 유역 14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섰고 양쯔강 중·하류 수위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CTV는 "이번 주 내내 양쯔강 남부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내려 도시를 포함해 홍수와 지질적 재난을 야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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