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숨가빴던 코스피, 2,380선 '숨 고르기'

  • 입력 2017-06-28 00:00  |  수정 2017-06-28
기관·외국인 '팔자'에 개인투자자만 순매수

 지난 이틀 동안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28일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숨 고르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1포인트(0.13%) 내린 2,388.94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2,390선을 넘어 2,400 돌파까지 넘봤으나 이날은 9.04포인트(0.38%) 내린 2,382.91로 출발해 2,390선 밑에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9포인트(0.46%) 내린 21,310.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69포인트(0.81%) 내린 2,419.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53포인트(1.61%) 낮은 6,146.62에 장을 마감했다.
 구글이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불공정 혐의로 역대 최대 규모인 24억2천만 유로(약 3조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지주사인 알파벳이 2.47% 떨어지면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상원 표결 연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1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 역시 173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이틀간 지수를 최고치로 밀어 올린 개인은 이날도 5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노리고 있다.
 연일 최고액을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던 시가총액 1·2위주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0.87%)도 이날은 약세로 돌아섰다. NAVER(-0.69%)도 함께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93%), 삼성물산(0.34%), 현대모비스(0.39%), 포스코(1.64%), KB금융(0.55%) 등은 강세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의 잠정 중단 소식에 한국전력(-2.05%)과 두산중공업(-3.70%) 등이 타격을 받았다.
 건설이 최종 중단되면 한국전력은 1조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건설 컨소시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담당한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기 공급 계약까지 맺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4%), 전기가스업(-1.57%), 전기·전자(1.11%), 기계(-0.72%), 제조업(-0.44%) 등이 하락세인 반면 철강·금속(2.84%), 은행(2.50%), 통신업(1.63%), 금융업(1.14%), 증권(0.73%)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85포인트(0.13%) 떨어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4위인 셀트리온(-0.17%), 카카오(-0.96%), 메디톡스(-1.09%), CJ E&M(-0.77%)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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