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승곡선 탄다…부상·부진 주전급 속속 가세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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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  발행일 2017-06-28 제24면   |  수정 2017-06-28
20170628

6월 대반전을 이뤄낸 삼성 라이온즈가 7월에도 상승곡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선발급 멤버들이 이번 주부터 1군 엔트리에 속속 가세하기 때문이다.

배영섭이 2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배영섭은 삼성의 6월 상승세에 불을 지핀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백업 외야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박해민·김헌곤이 타선 침체에 빠진 며칠 동안 주전으로 나서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주전에 안착한 6월에는 주로 1번타자로 나서면서 ‘원조 리드오프’의 품격을 뽐냈다.

1일 대구 롯데전부터 7일 잠실 두산전까지 24타수 12안타 1홈런 3타점 7득점 타율 0.500의 놀라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허리부상으로 2군 갔던 배영섭
27일자로 1군 엔트리 합류

백정현 2군 KIA戰 4이닝 무실점
박한이도 2군서 타격감 되찾아
햄스트링 부상 김상수, 재활 집중



배영섭의 활약으로 삼성은 6월 첫째주에 상위팀 KIA와 두산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배영섭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를 삐끗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재활에 몰두해 온 배영섭은 20일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방망이를 집어들었다. 퓨처스리그 kt전부터 25일 KIA전까지 1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 타율 0.125로 흡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페이스를 찾았다고 판단한 김한수 감독은 그를 다시 1군 무대로 불렀다.

이달 중순 허리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백정현도 1군 엔트리 합류를 앞두고 있다.

불펜조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백정현은 5월부터 삼성의 5선발 요원으로 나섰고 6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순항하던 백정현은 지난 14일 허리통증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을 떨쳐낸 백정현은 24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다만 백정현은 1군에 가세하더라도 당분간 5선발 자리를 다시 꿰차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선발로 나선 김대우가 지난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김 감독이 계속해서 그를 5선발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운 탓이다.

하지만 백정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마운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큰 보탬이 될 수밖에 없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는 불펜조에서도 값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한이도 2군에서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 나서 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김상수도 재활군에서 치료에 열중하며 1군 합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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