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국제마라톤 우승’서윤복옹 별세

  • 입력 2017-06-28 00:00  |  수정 2017-06-28
1947년 2시간25분39초 세계新
정부수립 전 국민에 희망 안겨
‘보스턴 국제마라톤 우승’서윤복옹 별세
서윤복옹

육상 원로 서윤복옹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27일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서윤복옹은 이날 오전 4시40분께 세상을 떠났다.

1923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윤복옹은 24세이던 1947년 4월19일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25분39초의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세계 4대 마라톤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의 사상 첫 동양인 우승이었다.

그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어렵고 힘든 시절에 국제마라톤 대회를 제패, 한국의 존재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당시 우리나라 육상대표팀 감독은 일제식민지 시절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옹이었다.

서윤복옹은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육상 지도자로 변신, 후배를 육성하는 전문체육 행정가로서 한국 체육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2013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

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거행된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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