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등 금융기관 4곳 디도스 공격 받아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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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  발행일 2017-06-28 제16면   |  수정 2017-06-28
“피해 없어…추가공격 대비”

DGB대구은행을 비롯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국제 해킹그룹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는 없지만 추가 공격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가 현실화될 경우 재앙이 될 수 있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26일 금융결제원, 수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4곳에 대해 디도스 공격을 했다. 다행히 이날 공격수위는 높지 않아 대구은행 등 각 기관은 자체 시스템으로 막아내 피해를 입지 않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전날 디도스 공격은 있었지만, 자체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면서 “시중은행 등에 대한 공격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커 협박을 받은 금융기관은 20일 거래소를 시작으로 21일 주요 은행과 증권사, 22∼23일 증권사 등 20여 곳에 이른다. 한편 국제 해킹그룹은 28일 은행 7곳과 증권사 2곳 등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상태여서 국내 금융기관들은 3중 방어체제를 기반으로 만전을 가하고 있고, 금융보안원은 회원사인 은행 등 금융기관 187곳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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