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축협 부회장

  • 입력 2017-06-27 00:00  |  수정 2017-06-27
각종 세계대회 코치·감독 역임
새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 나서
신임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축협 부회장
김호곤 기술위원장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66)이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역시 공석인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위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부족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 위원장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88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를 맡은 바 있다.

2000년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2002년 11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이 처음이었지만 당시에는 참가팀이 적어 1라운드인 16강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2005년부터 4년간 축구협회 전무를 맡으면서 축구 행정을 경험했고, 2008년 12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 사령탑을 맡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서는 전술로 ‘철퇴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12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K리그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2015년부터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하다가 이번에 기술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정과 관련해서는 “성적은 물론 경험과 전술 능력도 중요하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 이런 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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