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점유율 1위 품목 7개

  • 입력 2017-06-27 00:00  |  수정 2017-06-27
日언론‘2016년 조사’분석
전년도보다 1개 줄어들어
美 19개…유럽·日은 11개
중국, 7개로 증가세 주춤해
韓, 세계 점유율 1위 품목 7개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을 늘려가던 중국의 기세가 작년에 주춤해졌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57개 상품·서비스의 2016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기업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중국과 한국 기업이 점유율 1위인 품목은 각각 7개로 전년보다 1개씩 줄었다.

매년 이뤄지는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중국 기업이 1위를 차지한 품목은 2012~2014년 6개에서 2015년 8개까지 늘어났다가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한국은 2014~2015년 8개였다가 작년에 7개로 감소했다.

품목 점유율 1위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19개인 미국이었다. 미국은 2위와 3위도 각각 20개, 21개로 1~3위를 합치면 60개로 다른 나라를 압도했다. 유럽과 일본의 품목 점유율 1위 기업은 각각 11개로 같았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는 점유율이 전년보다 1.4%포인트 오른 일본의 파나소닉(22.8%)이 2.1%포인트 하락한 한국의 삼성SDI(20.8%)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미국 테슬라에 대한 판매 호조가 파나소닉을 1위로 도약하게 만든 배경이다.

자동차는 전년 1위 일본 도요타가 3위로 내려앉고 독일 폴크스바겐(VW)이 중국시장에서의 호조 덕분에 3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거대한 중국시장은 기반 정비가 부진하며 자국 기업의 성장이 주춤했다. 풍력발전기에서 전년 1위였던 중국의 골드윈드가 3위로 추락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백색발광다이오드(LED)를 만드는 니치아화학공업이 2위로 밀려났다. 인수합병(M&A)을 버팀목으로 대만의 장위엔광전(晶元光電·에피스타)이 이 품목 점유율 1위로 치고 올라와서다.

일본 기업은 첨단분야에서 강했다. 리튬이온전지 핵심부품 세퍼레이터도 아사히카세이가 1위였다. 탄소섬유의 경우는 풍력발전 대상 판매가 순조로웠던 도레이가 1위를 유지했다. 디지털카메라는 캐논 등 일본기업이 1~3위를 휩쓸었지만 시장이 축소 추세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아시아 등 신흥국 보급 확산으로 세계적으로는 성장세다.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2강에 중국 기업들이 뒤쫓지만 일본기업은 존재감이 약해진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미 애플이 올 가을 시판하는 아이폰 일부 모델에서 채용하기로 결론이 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성장이 예상되고, 웨어러블기기 등 용도가 확산될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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