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개점 영향…대구 대형소매점 지각변동

  • 입력 2017-06-26 13:32  |  수정 2017-06-26 13:32  |  발행일 2017-06-26 제1면
1∼4월 백화점 판매 8.5% ↑…대형마트 3.3% 매출 ↓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문을 연 뒤 대형소매점 판매 지형이 바뀌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간한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4월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업태별로 백화점 판매는 8.5%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는 3.3% 줄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의복, 화장품 등도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 판매 증가는 지난해 12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신세계백화점 개장이 주요 배경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다중집합시설이 새로 들어서며 주변 유동인구가 늘어났고 유동인구 증가는 다시백화점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실제 두 시설과 인접한 지하철 동대구역 1∼4월 월평균 승차 인원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4% 증가했다.
 대구 신세계는 영업면적 10만3천㎡(3만1천200여 평)로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1930년대 상하이 골목 분위기를 연출한 맛집 거리 등을 갖췄다.


 신세계 개점 이후 대구 대형 소매업체들이 기존 시설을 리뉴얼하거나 도시형 아웃렛을 신규 개점하는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는 소비심리 회복, 백화점·아웃렛 등 신규 개점 효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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